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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며느라기' 공감 잡고 메시지 남기고…문제작 아닌 수작(秀作)
작성자 mgtake2
작성일자 2021-02-17
조회수 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격공 드라마'라는 신개념 수식어를 만들어 낸 드라마 '며느라기'가 마지막까지 폭풍 공감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카카오M이 선보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극본 이유정/연출 이광영, 제작 SBS모비딕·미디어그룹테이크투)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의 '시월드' 격공일기. 지난 6일 공개된 마지막회에서는 시월드로 인한 갈등을 겪었던 민사린(박하선 분)이 다시금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믿어보기로 결정하며 서로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부부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아내와 부모님 사이에서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무구영도 “네가 나와 결혼하고서 난생 처음 해보는 역할들 때문에 스스로를 잃어가지 않도록 나도 더 노력할게”라는 진심을 전하며, 아내와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자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평생 어머니이자 며느리로만 살아왔던 박기동(문희경 분) 역시 아들 내외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등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공감하는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며느라기'는 시월드 속에서 펼쳐지는 새내기 부부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냈다. 리얼한 시월드 에피소드와 박하선, 권율, 문희경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11월 첫 공개된 이래 매회 100만뷰를 훌쩍 넘기며 지난 12주간 누적 1707만뷰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며느라기'는 각자의 입장에서 본 대립을 위한 논쟁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생산적인 논쟁의 장을 펼쳐내면서 방송 전 불거진 일각의 '문제작' 우려를 딛고 수작(秀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명절 제사 생신 육아…현실 에피소드에 갑론을박
약 3개월간 총 12회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던 '며느라기'는 매 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명절, 제사, 시어머니 생신, 육아 등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은 없는 ‘K시월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토론을 일으킨 것. 며느리이면서 시어머니이기도, 시누이인 동시에 며느리이기도 한 캐릭터들에 20대부터 중장년층 여성들까지 모두 몰입하며 의견을 쏟아낸 것은 물론, 부모님과 아내 간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 또한 다양한 공감과 저마다의 생각을 토로하며 논쟁이 펼쳐졌다.
이뿐 아니라 며느리, 고부 갈등으로 고민하는 남편들, 자녀 부부와 세대 갈등을 겪는 시부모, 가족 속에서 시월드 갈등을 대리 체험하는 미혼 남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청자층이 드라마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른 가족들의 입장을 공감하며,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시청자들의 평도 이어졌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생생해진 메시지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뿐 아니라 '며느라기'는 매회 20분으로 구성된 에피소드에서 속도감 있는 호흡, 탄탄한 스토리 전개,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를 더해, 원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웰메이드 미드폼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배우들의 특급 열연은 시청자들을 ‘손 안의 시월드’에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다. 박하선은 일과 가정을 다 잡으려는 요즘 며느리로 완벽 변신, 전국의 며느리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권율 역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아내와 부모님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애쓰는 초보 남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신혼부부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문희경은 며느리와 대척점에 선 시어머니가 아닌, 평생 가정에 헌신해온 시어머니로서의 심정을 표현하며 <며느라기>의 공감폭을 넓혔다. 김종구는 가부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며느리에게 다정한,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시아버지를 현실적으로 연기했다. 시댁보다 자신의 삶이 우선인 큰며느리의 입장을 세심하게 다룬 백은혜와 아내 사랑 지극한 남편을 맡은 조완기는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최윤라는 딸이자 아내, 며느리로서 상황에 따라 다른 역할을 요구받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속도감 있는 호흡-섬세한 연출
미드폼 드라마 장르의 특성을 십분 살린 속도감 있는 전개와 호흡, 섬세한 연출도 보는 재미를 높였다. 매회 일상적인 시월드 에피소드를 과장 없이 보여주면서도, 민사린에게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은근히 서러운 사건들을 놓치지 않고 그려내 격공을 낳은 것. 또한 과거 연애시절은 채도 높고 화사하게, 현재 결혼생활은 퇴색된 듯 대비되는 색감을 활용하고, 밝은 신혼집과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시댁의 분위기를 상반되게 꾸미는 등, 다양한 연출적 장치로도 극중 상황에 대한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의 매력은 살리되 보다 촘촘한 에피소드와 설정도 가미해 공감도를 높였다. 평범한 요즘 부부, 가정이 최우선인 시어머니, 시댁 눈치를 보지 않는 쿨한 며느리, 얄미운 시누이까지 원작 캐릭터들의 개성은 충분히 드러내면서도, 이들을 가정과 직장, 시월드·처월드 등 다양한 상황 속에 노출시켜 보다 입체적인 인물들로 풀어낸 것. 처음에는 시월드 캐릭터들을 악역으로 여기던 시청자들도, 어느새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며 “온가족이 봐야 할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며느라기' 이광영 감독은 “그간 민사린과 무구영, 가족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드라마를 즐겨 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사린과 무구영처럼 우리 주변에 함께하는 수많은 부부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psyon@mk.co.kr
사진제공|카카오M


[※ 원문링크 :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9/0004745655]